투데이경제

세종시 집값, 정치 드라마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쑥!

 최근 세종시의 아파트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을 재추진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종시 아파트의 호가가 5000만 원 가까이 상승하고 지난달 거래량이 두 배에 육박했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정치적 요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715건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이는 2월의 372건과 비교했을 때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최근 3년 내 최대 거래량이라고 한다. 매수 심리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아실의 주택가격심리지수는 지난달 31일 43.6을 기록하며 작년 1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아파트를 팔고자 하는 심리가 더 강하지만,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7배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특히 반곡, 소담, 어진동의 주요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국회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예정인 세종동과 인접한 이 지역에서는 작년 말 6억4000만 원에 거래됐던 반곡동 ‘수루배1단지캐슬&파밀리에디아트’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6억8000만 원에 거래되었다고 한다. 어진동 ‘중흥S클래스센텀뷰’ 전용면적 84㎡는 3월 7억3000만 원에 거래되었으며, 현재는 8억5000만 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고 한다.

 


매물은 감소 추세라고 한다. 지난달 거래 증가로 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지면서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어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관련 보도 이후 매물을 거두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호가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 아파트값 전망에 대해 정치적 요인뿐만 아니라 수요와 공급, 공기관 입주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전문수석위원은 "세종시 집값은 정치권의 움직임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법안 재추진과 같은 '가능성'이 아닌 행정수도 이전이 실행되어야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달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 증가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도 정치적 변화와 함께 지속적인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