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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소리 제대로 들어달라"… NJZ 뉴진스, 韓언론에 토로

지난 7일 일본 TV아사히·ANN의 '보도스테이션'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멤버들은 새 팀명 'NJZ'에 담긴 특별한 의미를 공개했다. 혜린은 "다섯 멤버 개개인의 본질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우리의 정체성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니는 발표 시점이 데뷔일(7월 22일)과 데칼코마니처럼 맞아떨어지는 2월 7일을 택한 것이라며, 팬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숨은 의미를 강조했다.
팬덤명 '버니즈(Bunnies)'는 그대로 유지하되, 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BNZ'라는 애칭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다니엘과 하니는 이를 "팬들의 센스 있는 작명"이라며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팀명 변경 속에서도 팬들과의 유대감을 지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이후, 멤버들은 더욱 단단해진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니는 한국 언론의 제한적인 보도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즐겁게 활동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더 이상 우리를 가로막는 것은 없다"며 독립적인 행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3월 23일 홍콩 '컴플렉스콘'에서 NJZ로서의 첫 공식 무대를 갖고 신곡도 발표할 예정이다. 해인은 일본 활동도 예고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고, 민지는 도쿄돔 공연의 감동을 회상하며 더 큰 꿈을 향한 도전을 다짐했다.
한편 어도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법적 판단 이전의 일방적인 활동 선언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3월 7일 가처분 신청 심문과 4월 3일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첫 변론을 앞두고 있어, K팝 업계는 이번 사태의 향방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뉴진스의 향후 행보가 K팝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