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경제
김치 아닌 '금치' 배춧값 파동에 대책 필요성 제기돼
배추 한 포기 가격이 2만원을 넘으며 '금배추'로 불리고 있다. 이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강원도 지역의 배추 작황이 부진한 탓이다. 정부는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고, 유통업체에 장려금을 지급해 조기 출하와 할인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올해 기온 상승으로 농산물 재배지가 변화하고 있으며, 사과와 배의 주산지가 북상하고 있다. 특히, 사과 재배 면적이 30년 새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 생태계도 변화하고 있으며, 이상기후는 물가와 산업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이상기후가 산업생산을 낮추고 물가는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수확과 어획량 감소는 장바구니 물가를 위협하고, 내수를 침체시키며 경제성장률을 저하한다. 정부는 임시방편적인 대응만으로는 농업을 지킬 수 없으며, 지속 가능한 농산물 생산 및 수급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품종 개발을 진행 중이며, 덥고 습한 환경에 강한 품종과 재배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기후 위기가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 농산물 유통 체계 개혁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