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경제

'백화점' 뗀 '백화점'이 흥하는 이유


백화점들이 '백화점'이라는 명칭을 제거하고 '복합쇼핑몰'로 변모하고 있다. 몰링 문화가 확산하면서 복합쇼핑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HDC아이파크몰은 '아이파크백화점'이라는 명칭을 없애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복합쇼핑몰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아이파크몰은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더현대 서울'도 백화점의 틀을 벗어났다. 체험형 콘텐츠와 팝업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쇼핑 환경을 제공하면서 MZ세대의 인기 장소로 성장하며, 33개월 만에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이는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백화점들이 기존 점포를 복합쇼핑몰 형태로 리뉴얼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점을 '신세계 사우스시티'로 변모시키고,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커넥트 현대'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결과다.

 

롯데쇼핑도 롯데백화점 수원점을 통합해 '타임빌라스 수원'을 선보이며, 향후 다른 지점에서도 동일한 브랜드를 사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복합쇼핑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기존 백화점의 판매 구조를 재편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복합쇼핑몰로 탈바꿈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