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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 최고 권위 학술대회, 부산서 개최

 세계지질과학총회(IGC)가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이번 총회는 지질학 분야의 권위 있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진행되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IGC는 1878년 프랑스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4년마다 대륙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이번 제37차 총회는 1996년 중국 이후 동아시아에서 28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대한지질학회, 부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주 지질, 탄소중립, 방사성폐기물 처분을 비롯한 41개 주제로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지진 관련 특별 세션에서는 2023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에 대한 분석과 남부 샌안드레아스 단층계의 지진 활동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아울러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된 특별 심포지엄도 개최되어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블루오리진의 자회사인 허니비 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우주자원 탐사에도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카자흐스탄의 광물자원탐사회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외 핵심 광물 자원 개발 협력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지질학 분야의 국제적 협력과 연구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