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저가 버블티 찾는다… 20위안 이상은 안 써


중국 요식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지난 20년간 '도시 생활의 상징'으로 여겨진 버블티가 초저가 경쟁에 직면했다. AFP에 따르면, 대도시와 쇼핑몰에서 버블티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중국 경제 성장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인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버블티 체인점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며 성장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경제 둔화로 인해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1달러 미만의 저가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으며, '미쉐빙청' 같은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징에서 일하는 궈쥔 씨는 저렴한 음료를 선호하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실용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 스트레스가 크고 월급이 적다"며 저가 음료를 구매한 이유를 설명했다.

 

버블티 인플루언서 스테이시 천 씨는 저렴한 가격의 커피 브랜드가 버블티의 인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하며, 소비자들이 더 나은 가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미엄 커피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의 요식업체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으며,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78만 개의 식당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경쟁과 낮은 진입장벽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전체 폐점 규모가 2024년 연간 폐점 수치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