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

글쓰기, 우울증을 치료하다


우울증을 겪으며 감정과 욕구를 억압해 왔던 A 씨는 '치유하는 글쓰기'라는 책을 만났다. 책은 억눌린 감정들을 글로 표현하게 도와주었고, 이를 통해 내 안의 어두운 면과 다양한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치유하는 글쓰기는 단순한 글쓰기 기술이 아니라, 내면의 솔직한 감정과 욕구를 마주하게 하는 과정이었다.

 

글쓰기 치료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과 만나는 글쓰기다. 맞춤법이나 문장 구조는 중요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무의식에 접촉하고, 억눌렸던 감정과 경험을 의식화하여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치유하는 글쓰기는 다양한 글쓰기 기법과 상황을 통해 무의식에 다가가게 한다. 글을 쓰면서 의식의 틈새에서 무의식의 이야기가 올라오고, 이를 통해 자신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게 된다. 그렇게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풍성해진 자신을 만나게 되는 과정이다.

 

처음에는 '5분만 쓰자'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글을 쓰다 보면 마음이 정리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명확해진다. 글쓰기가 끝난 후에는 마음이 개운해지고 '쓰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 치료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글쓰기 실력과는 상관없이, 솔직하게 자신을 마주하는 용기만 있으면 된다. 치유하는 글쓰기를 통해 내면의 다양한 나를 만나고, 나의 삶을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