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무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음료 피해야 하는 사례는?


습하고 더운 여름에는 다른 때보다 시원한 음료가 더욱 간절하다. 그러나 이런 시원함을 피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국민건강보험은 '찬 음료가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유독 배가 아프고 설사가 발생하는 날이 있다. 이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의 하나인 과민성장증후군일 수 있는데, 전체 인구의 15%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시원한 음료가 이를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료가 아닌 냉면 같은 찬 음식도 소화 기능을 부진하게 만들어 장 내 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시원한 음료가 위장의 기능을 감소시켜서 음식이 소화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찬 음식은 위장의 운동 작용을 막고 소화액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만성 위염과 역류성식도염에 시달린다면 피할 필요가 있다.

 

고혈압에도 좋지 않다. 시원한 음료는 혈관을 수축시키며 혈압을 올리는데, 고혈압이라면 혈압이 미친 듯이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과 불가분의 관계인 체온은 찬 음료를 섭취하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 면역력이 급격히 감소하면 감염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수족냉증을 겪는 이들은 여름에도 손발이 차가운 증상을 보인다. 이들은 특히 시원한 음료를 피해야 하며, 추위를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